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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인력들이 대우조선으로 대거 이동?? HD현대중공업은 과연 공정하게 수주했나? HD현대, 국내 최초 암모니아-FSRU 개발

샤프TV 2023. 4. 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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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gXNDGQZKI8

삼성중공업 인력들이 대우조선으로 대거 이동??

 

삼성중공업에서 퇴사한 일부 직원이 한화그룹으로 이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조선 '3(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간 인재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익명을 요구하는 전직 삼성중공업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중공업 퇴사자 504명 가운데 일부는 한화그룹으로 이직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한화모멘템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삼성중공업에서 받던 연봉과 직급 등 대폭 향상된 처우 개선을 제안받고 회사를 떠난 것입니다.

 

그는 "올 초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직들이 꽤 후한 처우를 보장받고 한화모멘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한화모멘텀에 근무하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 요청한 대우조선 인수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 자금력을 내세워 우수 인재들을 확보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습니다. 한화는 지난 2014년 삼성과 초대형 빅딜을 통해 석유화학과 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했습니다. 당시 한화는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이에 대우조선 인수 이후에도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의 업무를 통해 방위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조선은 조선 '3' 가운데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적게 책정됐습니다. 2020년 이전 계속된 수주 부진으로 인력은 줄었습니다. 또 산업은행 관리 하에 있으면서 최근 몇 년 간 평균 연봉 인상률이 1%에도 못 미쳤고 동결도 여러번 발생한 것이 주요인입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한화가 주인이 된 만큼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직원 수는 8775명으로 전년보다 504명 감소해 3사 중 제일 많이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대우조선해양의 직원 수가 173명 줄었고 HD현대중공업은 46명 감소에 그쳤습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면 한화는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대우조선 지분 49.3%을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공정위는 한화와 대우조선 인수를 조건부 승인으로 양사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가 마무리되면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 구조 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박두선 현 대우조선 사장은 교체가 유력합니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권혁웅 ()한화 총괄사장과 정인섭 前 한화에너지 사장 등이 대우조선 신임 대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모멘텀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직들의 입사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경력직원 채용은 출신보다 개인의 역량과 능력을 우선 평가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 결정이 오는 26일 내려질 전망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반격 “HD현대중공업은 과연 공정하게 수주했나?”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 이슈를 제기한 HD현대중공업에 반격을 가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최종 결정을 5일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과연 공정하게 사업을 따냈느냐며 강한 불신감을 나타낸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현재 진행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사업의 사업자 선정 과정과 사업 진행에 있어 적법·위법성 여부가 없었는지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19일 오후 2시 감사원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민감사청구 사유로지난 2020 KDDX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를 몰래 촬영해 빼돌려 현대의 회사 내부 서버에 조직적으로 은닉 관리해 왔음이 해당 사건의 재판 결과로 드러났다당시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진 사업자 선정 당시, 현대중공업은 해당 평가에서 보안사고에 대한 감점을 받지 않았고, 그 결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두 회사간 점수 차이는 불과 0.0565점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보안사고에 대한 벌점이 부과됐다면 결과는 180도 달려졌을 것이라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입니다.

 

또한 이같은 현대중공업의 불법이 지난해 11월 법원의 판결로 확인이 된 현 시점에도 해당 업체에 대한 사업 진행의 적법성, 위법성에 대한 검토나 진상 조사, 후속 조치 등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대한민국 국가 방위 사업의 위상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감사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해군력 증강을 위한 핵심 사업에 대해서는 더욱 공정하고 엄정한 입찰이 이뤄져야 한다감사원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사 진행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정위는 출입기자단에 지난 18일 오후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해당 안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고 전원회의에 상정함과 동시에 심사 보고서를 당사 회사에 발송했다고 알렸습니다. 공정위는 오는 26(잠정) 예정된 전원회의 심의에서 경쟁 제한성 여부와 조치 수준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군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 등으로부터 의견서를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방위 산업 분야에서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어 한화 측에 시정 방안을 협의할 것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이에 한화는 강력히 반발했지만,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이러한 시정방안을 조건으로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럴 경우 추진체계나 전투체계, 소나체계 등 함정 부품은 민간기업(조선사)이 아닌 방위사업청에 관급(방사청에 직접 납품하는 것)으로 공급되므로 가격이나 거래 조건의 차별은 있을 수 없다는 반론이 묵살되는 것이라며, 향후 사업의 역동성을 억제하고 특정 업체의 주도권이 커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HD현대, 국내 최초 암모니아-FSRU 개발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암모니아-FSRU'를 개발하고 영국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HD현대와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은 지난해 12월 암모니아-FSRU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HD한국조선해양은 핵심 기자재인 재기화시스템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공사가 추진하는 국내 청정 암모니아 인수·저장 인프라 구축 사업 및 기술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암모니아-FSRU는 생산지에서 운송된 액화암모니아를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선박으로 육상터미널에 비해 건조비용이 저렴하고 넓은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를 석탄과 혼소하면 발전량은 유지하면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400만톤 규모의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소와 질소가 결합된 화합물인 암모니아는 액화 온도가 영하 33도로 수소(영하 253)보다 높고 액화시 동일 부피에서 액화수소보다 수소 저장 밀도가 1.7배 높아 대규모 수소의 장거리 운송·저장에 적합합니다.

 

전승호 HD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HD현대중공업의 차별화된 FSRU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암모니아-FSRU를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석유공사, 로이드선급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암모니아-FSRU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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