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삼성중공업 LNG추진 컨테이너선 2척 인도, 한수원·시보그와 해상원전 개발 추진, 역대 최고 선박값에 웃는 한국 조선업계, 발주 후 용선계약 없는 LNG선이 30여척???

샤프TV 2023. 4. 22. 20:30
728x90
반응형

https://youtu.be/KLx-8Akk_50

삼성중공업, 이스라엘 선사 ZIM LNG추진 컨테이너선 2척 인도

 

삼성중공업이 15000TEU LNG(액화천연가스)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2척의 건조를 완료하고 이스라엘 선사 ZIM에 선박을 인도했습니다.

 

20일 삼성중공업은 이스라엘 선사 ZIM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5000TEU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2척의 명명식을 개최하고 선박을 인도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ZIM의 계약에 따라 건조될 10척의 선박중 두 번째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두 선박은 각각 짐 마운트 에베레스트(Zim Mount Everest)와 짐 마운트 블랑(Zim Mount Blanc)으로 명명되었습니다.

ZIM과 캐나다 선사 아틀라스의 자회사인 시스팬(Seaspan)의 장기용선계약에 따라 건조된 두척의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은 네오파나막스급으로 길이 366m, 빔의 높이는 51m를 자랑합니다. 트윈 아일랜드 디자인과 독특한 수직선수, 운항프로파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선형설계를 특징으로 합니다. 최대 22.5노트의 속도로 항해할 수 있으며 친환경 선박으로 향후 강화될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계약에 따라 10척의 LNG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을 지난 2월 무사히 인도한 바 있으며 이번에 건조된 두척의 선박은 아시아와 미국 동부해안 노선을 운항하게 될 예정입니다.

 

삼성중공업, 한수원·시보그와 해상원전 개발 추진

 

삼성중공업이바다 위 원자력발전소로 불리는 해상 원자력 발전설비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원팀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수력원자력·시보그와 함께 용융염 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한수원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지난 20일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시보그 사장이 참석해 사업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하고,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 등을 맡습니다.

 

한수원은 50여년 간 원전 건설 및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운전 및 유지정비(Operation & Maintenance)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MW(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황주호 사장은차세대 원전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진택 사장은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만다리 사장도 이번 컨소시엄 협력에 대해규모에 맞는 원자력 발전 설비를 상용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으며 원전 및 선박 건조와 운영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여,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를 개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친환경은 고부가?? 역대 최고 선박값에 웃는 한국 조선업계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글로벌 선가 상승을 주도하며 신조선가가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전 세계 LNG선 수주를 휩쓸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는 포스트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에 힘쓰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됩니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 3주차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66.0을 기록했습니다. 신조선가 지수는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업체 클락슨 리서치가 1988년의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100으로 삼아 발표하는 수치입니다. 지난해 8 162.12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달 다시 기록이 깨졌습니다.

 

조선업계는 해운 호황과 친환경 규제 등으로 활발해진 선박 발주가 신조선가를 올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LNG선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달 174000 LNG운반선 가격은 254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00만 달러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LNG선박은 기존 선박과 비교해 황산화물 매출량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에 친환경 규제는 호재가 됐습니다. 국내 조선 3사는 우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LNG선 수주를 휩쓸고 있습니다.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은 총 19척으로 한국 조선업체는 이 가운데 90% 17척을 수주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10, 삼성중공업은 4, 대우조선해양은 3척의 LNG선 수주를 따냈습니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선박 이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IMO(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도가 높아지며 2030년 이후에는 LNG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동력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추진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2020 7월 국내 처음으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선급 기본인증서(AIP)를 획득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를 목표로 사우디 아람코, 싱가포르 해운사 이스턴퍼시픽쉬핑(EPS), 미국 선급협회 ABS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 독일의 엔진 제조사 만 에너지 솔루션과 협력해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 중으로 상용화 시점은 2024년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23000TEU급 암모니아 추진선박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역시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5년입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을 넘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체연료선에 일찍부터 주목하고 있다" "LNG는 중간단계 연료로 최종적으로는 암모니아와 수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주 후 용선계약 없는 LNG선이 30여척이나??

 

글로벌 LNG선 발주량의 10% 이상이 발주 후 현재까지 용선계약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통상적으로 용선계약 없이 발주된 선박은 시황 호조를 기대한 투기성 발주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의 LNG선 수요 증가와 함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후선 교체를 위해 발주가 증가한 부분도 있습니다.

 

2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발주 중인 LNG선은 약 290척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이 선박들은 오는 2027년까지 인도될 예정인 가운데 이 중 약 10%에 해당하는 30척 정도는 아직까지 용선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박중개업체 HRP(Howe Robinson Partners)은 오는 2026~2027년 인도 예정인 선박들이 용선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으며 특히 2027년 인도 예정인 선박 중 일부는 계약 취소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화물 운송수요 급증으로 선박이 부족해지면서 운임이 크게 오르고 이는 중고선 가격에 이어 신조선박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같은 급격한 호황기에는 선령 5년의 중고선 가격이 신조선박 가격을 웃돌기도 했으며 다른 선사에 발주 당시보다 높은 가격으로 선박을 재매각(Resale)하기도 합니다. 향후 수년간 LNG선 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년 후인 2027년 뿐 아니라 2028년 인도 가능한 선박에 대한 발주도 진행 중입니다.

 

또 카타르에너지는 한국 및 중국 조선업계에 40척의 LNG선 건조를 위한 선표를 예약해뒀으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관련 17척의 선박을 발주할 계획인 토탈에너지는 이를 위해 2027~2028년 인도가 가능한 선표를 확보했습니다.

 

벤처글로벌(Venure Global)의 플래키마인즈(Platuemines) 2단계 사업과 셈프라에너지(Sempra Energy)가 추진하는 아서항(Port Arthur) 1단계 사업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이 올해 1분기 이뤄졌다는 것도 향후 LNG선 발주 증가를 전망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선박중개업체 HRP(Howe Robinson Partners) 는 이밖에도 올해 최종투자결정이 예상되는 프로젝트 10개가 진행 중이며 이들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LNG는 연간 83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까지 상당한 규모의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환경규제 강화로 기존 노후선의 교체시기가 앞당겨지고 있고

현재 발주된 선박 중 일부는 선단개편을 위해 투입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간 매년 50척 안팎의 발주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