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대형 조선 3사 흑자전환 예고, 삼성중공업, 올해 '흑자 전환' 기대,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입찰 시작, 한화-HD현대 경쟁 구도 점화

샤프TV 2023. 4.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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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R94JVIJEJXg

대형 조선 3사 흑자전환 예고

 

 2021년부터 증가한 선박발주와 조선업황의 개선으로 우리 조선업계가 장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조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주 잔고가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지난해 초 155선까지 내려갔던 신조선가 지수는 각국의 경기 재개 기대감이 커진 지난 13 166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2009 2 160.36 이후 14년만에 최고가입니다.

 

 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Clarksons Research사에 따르면 올해 약 70척의 LNG운반선 발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2032년까지는 연평균 60척의 발주가 예상됩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앞서 지난해 손실을 대폭 만회한 3사는 올해 흑자전환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3,55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9,0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사는 이미 지난 2022 3분기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연초 발표한 2023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2,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8조원을 제시했습니다.

 

 다른 조선소에 비해 시점은 늦을 수 있으나,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손실 1 6,146억원에서 영업이익 1,54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합니다.

 

 이들 조선사들이 올해 흑자를 기록할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3년만, 삼성중공업의 경우 8년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한편, 3사는 금년 1분기 총 약 105.8억불의 일감을 확보하며 연간 수주 목표인 320억불의 33%를 달성했습니다.

 

 사별로, HD한국조선해양은 78.8억불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해 연간 목표 157.4억불의 46.3%를 달성했습니다. 선종별로는 석유제품운반선(PC) 20, 탱커 3, 컨테이너선 19, LNG운반선 10, LPG운반선 8, 중형가스선(mid-sized gas carrier, MGC) 2척 등 총 62척의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총 5척의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규모는 25.2억불로 연간 수주 목표 95억불의 26.6%를 달성했습니다. 선종별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1월부터 3월까지 LNG 운반선 3, 특수선 및 기타 1척 등 총 4척을 수주하며 약 8억불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인 69.7억불 대비 11.5%를 달성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올해 '흑자 전환' 기대

 

 삼성중공업이 금년 1분기 견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 21분기 연속 적자를 깨고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FLNG 1,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 95억불의 26%를 채웠습니다. 지금 추세대로 수주가 이어질 경우 삼성중공업의 연간 목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도 주력 선종인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건조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회사의 실적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LNG선 가격은 최근 5년 평균치 대비 127%나 오른 2 5,300만불로 집계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주력 수주 선종인 LNG선의 호황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3년 연속 수주 목표 달성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라며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이 목표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 118억 원과 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또한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121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LNG 선박 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해외에서의 동시다발적 수주가 가능한 상황으로 분기 흑자 전환 또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에만 약 70척의 LNG운반선 신규 발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입찰 시동한국조선해양 출사표

 

6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최대 규모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합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업스트림에 따르면 카타르 노스오일(NOC)은 알샤힌(Al Shaheen) 해상유전 개발 사업의 4개 패키지에 대한 기술제안 입찰을 진행 중입니다. 입찰 규모가 최소 50억 달러( 66130억원)에 달해 많은 글로벌 조선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알샤힌 유전은 카타르에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걸프 해역에 있으며,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카타르의 노스 돔 가스전 안에 위치했습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이 합작사를 설립해 개발 중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3(EPCI 12) 4(EPCI 13) 패키지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번 패키지는 라이저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하고 두 시설을 연결하는 다리를 설치하는 공사입니다. 라이저는 해저 유정과 해상 플랫폼을 잇는 파이프 형태의 구조를 말합니다. 4번 패키지는 새로운 중앙 처리 플랫폼의 갑판과 하부 구조물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1번 패키지(EPCI 9)는 해저 파이프라인과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이고, 2번 패키지(EPCI 11)는 여러 유정 플랫폼 하부 구조물과 상부 설비를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카타르 해상유전 개발 프로젝트 입찰에서 HD현대중공업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한화-HD현대 경쟁 구도 점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조선업 부분 1위인 HD현대그룹과의 견제 양상이 예상됩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우주와 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공 통합 시스템' 기업이 되려는 방침입니다. 특히 조선업 분야에서 방산과 시너지를 내며 특수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해가려는 계획입니다. 오는 5월 방위사업청이 준비 중인 최신형 호위함 개발사업인 울산급 배치3(BATCH-Ⅲ) 5·6번함 수주전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경쟁상대국 승인은 모두 마치고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승인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공정위는 한화가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에이사) 레이더' 등 첨단 무기를 탑재한 군함 사업자로서 대우조선해양에 특혜를 줄 수 있다고 우려해 '조건부 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습니다.

 

 공정위는 다른 경쟁사들이 방산 분야 독점적 지위를 가진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슈퍼 갑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이의를 네 차례나 제기한 점도 승인을 미루는 이유로 들었습니다. 경쟁사로는 HD현대가 대표적으로 거론됐습니다.

 

 공정위는 18일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심사와 관련해 "심의 일정과 심사보고서 상의 시정방안 내용 등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통상 공정위가 매번 수요일에 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감안해, 당초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해외 경쟁당국들의 승인을 받기 시작한 올해 초까지만 해도 본래 사업적 접점이 없던 HD현대와 한화의 새로운 '선의의 경쟁'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한화 인수로 대우조선해양이 다시 살아나면 조선업계에서 저가수주 등의 출혈경쟁이 사라지고 전반적인 한국 조선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적대적인 전면전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 때문이든 방산 수직결합 우려 때문이든 지난 12월부터 기업결함 심사에 착수했던 공정위가 승인에 지진부진하면서 양사 간 갈등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규모 수주전을 앞두고 있어 한화와 대우조선해양 결합 승인 시점이 중요해진 가운데 향후 전면전이 더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정위는 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관련 심사를 완료하고 오는 26일 열리는 전원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심사관의 의견, 한화 측의 의견을 취합해 기업결합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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